
2번째 독후감 - 해가 지는 곳으로
친구들의 추천으로 읽은 책
도서관에서 빌리려 했지만 모두 대출 중이라 하여 그냥 책을 샀다. 읽다보니 기억해두고싶은 문장과 내용이 많아 구매한걸 너무 만족스럽게 생각^.^
지극히 내 기준 내 생각에서 작성한 독후기록이기 때문에.... 작가님의 의도와 180도 다를 수 있음ㅎㅎ. 근데 내 독후감이니까 존중 ><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개인에게 있어 삶의 이유란? 목적은 무엇인가? 그리고 각자에게 있어 사랑은 무엇인가?' 라고 느꼈다.
때문에 나는 책을 다 읽고 나서 등장인물들의 관계성에 대해서 정리해보고 싶었다.
류 - 단 : 연인, 남녀 관계의 사랑 보다는 삶을 같이 살아내고 이겨내는 동반자로서의 사랑
도리 - 미소 : 미소를 지키고 미소가 존재해야만이 삶의 이유.
미소 - 도리 : 언니가 곁에 있어 좋다. 그런 언니가 외롭지 않았으면, 외롭지 않은 사람이 되는 것
도리 - 지나 : 자신과 현재를 살아가는 방식이 다른 지나를 닮고싶어함.
지나 - 도리 : 도리로 인해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을 깨닫고 찾게 됌.
노트에 적어 놓은 것을 그대로 옮기니 설명도 뭐도 다 부족하다 ㅎㅎ. 궁금하면 책을 읽어보면 됌
가장 인상 깊었던 관계성은 지나와 도리였다.
지나는 재앙의 상황 속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으려하며 절망과 좌절의 시선으로 미래를 바라보며 사는 것 보다는 현재의 상황을 소중하게. 지금을 잘 살아보려는 마음 가짐을 가진 인물이다.
도리는 그런 지나와는 많이 다른 사람이다. 지나와는 맥락은 비슷하다. 현재를 살아가는데 동생과의 생존에만 사활을 걸어 살아낸다. 자신을 충분히 홀대하면서 살아낸다. 그래서 도리는 지나를 닮고싶어했고 지나에게서 사랑을 느꼈다.
이 두 인물에게서 흥미를 느낀 이유는 도리가 닮고 싶어하는 지나는 도리로 인해서 각성되었기 때문이다. 도리는 어느날 지나에게 립스틱을 선물해 주었는데 그것을 받은 지나는 이렇게 말했다.
'도리가 내게 그것을 주어서 내가 그것을 얼마나 원하고 있었는지 알게 되었다. '
'먹을 수도 입을 수도 없지만 나를 좀 더 나답게 만드는 것.'
립스틱 선물 이후 지나는 지금,새로운 이라는 말을 도리 앞에서 사용하고 도리에게 현재를 잘 살아보자는 이야기를 한다. 도리는 지나에게 자신을 홀대하지 않는 방법을 깨우치게 도와줬다. 그래서 지나는 그것을 깨닫게 해준 도리를 사랑했다.
근데 책에서는 둘이 서로의 촉발제가 된 것을 깨달았는지에 대해서는 적혀있지는 않았던 것 같다. 내생각엔 얘네는 책 넘어 이야기에서 나중에 평화가 찾아오면 서로 알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키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이 책은 삶의 이유, 사랑의 이유를 물어보는데 나의 답은 ^-^..
태어나서 살고 그러다보니 하고싶은거 하면서 살고있는데 이유를 찾으라니 참 어려웠다
좋은게 좋은거고 싫은게 싫은 나한테는 특히 사랑의 이유를 찾는건 더 어려웠다 🤣🤣
어릴때부터 나는 책을 매우 좋아했다. 쉽고 재미있는 책을 읽고나서 독서 기록장에 하나하나 적어가는게 취미였다. 중학생때는 점심시간 운동장에서 뛰어 놀다가 가끔은 도서관 가서 책빌려다 읽고 북콘서트에도 몇번 갔었다. 고등학교 입학하고나서는 자소서때문에 책읽는 기계였고 대학교올라와서는 매우 조금 읽었다. 근데 요즘 방학하고 여유가 생겨 퇴근 후 여가시간에는 책을 읽고 매일 노트에 끄적이고 생각을 정리하는 방법을 연습하다보니 점점 재미가 붙더라. 그래서 블로그 독후기록도 열심히 하게 되고 뭔가 하나하나 기록하고 내 생각이 정리되는게 신기해서 요즘은 책읽고 기록하는 맛에 살고있다. 유튜브, 드라마, 영화랑은 다르게 책은 계속 읽게된다. 새로운 세상을 구경하는 기분이다. 그래서 요즘은 살아가는게 더 재미있어졌다. 예전엔 그냥 오늘은 뭐먹지 뭐하고 놀지 하면서 눈떴다면 요즘은 얼른 그 책 읽고 독후감 쓰고 새 책 빌려서 읽어야지!!!! 요런 느낌?
사랑의 이유는 모르겠고 그냥 나는 나를 매우 사랑한다 ^.^ 럽마셆 ~! 내가 나를 안 사랑하면 뭘 해도 인생이 재미없다. 아무튼 그런거 같다.. 그래서 내가 좋아했던 것을 하나하나 찾아주고 좋아할 만한 것들은 내가 나한테 요즘 추천해주면서 나를 사랑해주고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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